유머토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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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컴퓨터 모습 모니터와 본체를 왜 따로 두는지 모르겠습니다같이 본체에 결착해서 쓰면 책상활용도가

모니터와 본체를 왜 따로 두는지 모르겠습니다같이 본체에 결착해서 쓰면 책상활용도가 훨씬 높은데 말이죠 또한 본체를 바닥에 두는 일도 없을겁니다 결착을 하긴 하는데 문제는 높이 조절이네요 이걸 어떻게 보안해 나갈지 궁금합니다 이상 제 의견을 내봤습니다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참고로 조그만 동그라미 4개는 베사홀입니다본체를 두개그린 이유는 콘센트 위치에 따라서 왼쪽에 돌릴지 오른쪽으로 돌릴지 선택으로 그려봤습니다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일체형 PC나 미니 PC는 많아요. 노트북도 설계는 비슷합니다. 노트북은 아예 모니터+키보드까지 합쳐진 형태죠. 맥미니 같은 제품도 있습니다.

다만, 고성능으로 쓰려면 미니PC나 일체형 PC로는 그 성능을 감당할 수 없어서 그래요.

그렇다고 실제 데스크탑 그대로 모니터 뒤에 붙인다? 그건 정말 현실성이 없죠. 그 무거운걸 공중에 고정시키는거고, 위에 올리면 진동이 발생합니다. 팬이 돌때 발생하는 진동부터 사람이 지나가다가 건드리는 진동까지 온갖 진동에 더 심하게 노출됩니다. 그러면 컴퓨터내부 부품 결착 문제가 쉽게 발생하고, 고장도 잘날겁니다. 진동은 모든 전자부품의 적입니다. 그걸 해결하려면 아예 부품을 납땜같은걸로 붙여야하는데, 그러면 데스크탑의 가장 큰 장점인 필요한 부품을 쉽게 교체한다는 걸 버리는 거네요.

막대끝에 무거운 물체를 올려보세요. 반대쪽 끝에서는 살짝 건드려도 물체의 진동은 매우 커집니다.

그러면 거치대가 매우매우 튼튼해야하는데다 모니터는 각도를 이리저기 조절해야하는 경우가 많은데, 너무 실용적이지 않은거죠.

굉장히 튼튼하고 진동이 작은건 상당히 어려워요. 심지어 책상도 흔들이면 안되니까 책상도 무진동 테이블같은걸 써야할 수도 있을겁니다.

거치대를 제대로 만들면 그것만해도 어지간한 컴퓨터 비용이 나올거고, 무진동테이블까지 쓰면 컴퓨터보다 훨씬 비싼 책상이되네요.

결론적으로 모니터와 컴퓨터를 일체형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컴퓨터가 매우매우 가벼워져야만해요. 그런 컴퓨터가 미니PC나 맥미니 같은거죠.

그런데, 가벼워지려면 작아져야 하고, 작아지는건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어요. 고성능 CPU는 온도가 80도정도 나오면 온도가 착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80도를 유지하기 위한 조건이 큰 방열판, 큰 쿨링팬, 원활한 쿨링을 위한 케이스와 시스템팬 입니다. 그렇게 해야 80도를 유지하고 안그러면 온도가 훨씬 올라가버려서 아예 파손되버릴수도 있습니다. 물론 그전에 쓰로틀링이라는 기능이 있어서 성능을 스스로 제약합니다.

뉴스같은데서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데이터 센터같은 경우 전기를 진짜 많이 씁니다. 그게 서버돌리는데 드는 전기가 아니에요.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기 위한 전기에요. 집에서야 컴퓨터 1대뿐이라서 그 열기를 크게 못느낄 수도 있지만, 컴퓨터들이 모여있으면 열기로 인해 공간 전체가 후끈후끈해집니다. 고성능 컴퓨터의 경우 단 1대만 가지고도 방온도를 올려버립니다.

질문자님이 생각하는 디자인대로 컴퓨터를 만들어서 게임을 한다고 하면 노트북과 같은 문제가 발생합니다. 1시간만 게임하면 발열이 너무 심해지고 쓰로틀링이 발생해서 컴퓨터 성능이 저하됩니다. 잘되던 게임이 갑자기 렉이 걸려버려요. 그 열기를 제대로 식혀줘야 컴퓨터가 제성능을 냅니다. 그래서 저사양 컴퓨터가 아닌경우에는 시스템 유지를 위한 부품들이 들어가야하므로 일정크기 이상의 케이스는 필수입니다.

위에 언급한 모든 문제는 그냥 바닥에 컴퓨터를 놓을 정도의 공간만 만들면 해결되는 별거 아닌 문제입니다.